부처님 오신 날 연등 강화도 전등사 나들이 정보

 

강화도에는 꼭 가봐야할 곳이 몇 군데 있죠. 그 중에 하나가 전등사입니다. 전등사는 고구려 소수림왕 때 창건한 것으로, 한국 사찰 중 가장 역사가 긴 사찰입니다. 연등으로 곱게 꾸며져 있는 전등사의 매력을 함께 느껴보시죠.

 

 

부처님 오신 날 연등 가득한 강화도 전등사 나들이 정보

 

저희가 전등사에 갔을 때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연등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맑았던 하늘만큼 화려한 색감이 너무 예쁘더군요.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몇 백년된 나무들이 전등사를 지켜주고 있는 것처럼 웅장한 모습으로 버텨주고 있습니다. 

 

 

전등사는 동문과 남문으로 진입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희는 남문으로 갔어요. 남문은 오르막 길이 약간 힘들기도 하니 오르막길이 싫으신 분은 동문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문도 그닥 힘들지는 않아요. 그래봤자 15분 내외 정도니까요. 

 

전등사 입장료 및 주차료 

 

  • 어른 : 4,000원
  • 청소년 : 3,000원
  • 어린이 : 1,500원
  • 주차비 : 대형 4,000원, 소형 2,000원

저희가 갔을 때는 남문쪽은 주차장 공사를 하고 있는건지 주차료는 따로 없더라구요. 

 

남문 주차장 근처에는 음식점들이 몇 개 있고, 기념품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오다 보면, '종해루'라고 불리는 문이 하나 있는데, 이 문은 삼랑성(정족산성)에 있는 문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보시면 성을 쌓아 놓은 산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릴적에 이런 것을 보면,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나이들고 이런 유적들을 보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전등사의 가장 멋진 점은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나무들이 너무 많아요. 그 나무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전등사의 풍경을 완성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대웅보전, 약사전, 범종, 목종석기여래삼불좌상 등 나라의 보물이 모셔져 있는 곳이기에 이런 멋진 나무들이 더욱 신성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은행나무 나이가 무려 700년 이라고 합니다. 몇 백년 된 보호수들이 즐비하더군요. 실제로 보시면 입이 떡 벌어지는 나무들이 많습니다. 국보와 더불어 전등사의 가장 큰 자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켠에 자리잡은 동자승 모양의 조각이 너무 귀엽더군요. 소원을 빌며 돌멩이를 올려놓는 모습이던데, 저도 '로또 1등 되게 해주세요'라고 올렸습니다. 로또는 실제로 샀는데, 역시나 되진 않습니다. 속세의 욕심을 바란 탓일 것 같습니다.

남문에서 전등사 올라오는 길입니다. 너무 예쁘네요. 

죽림다원입니다. 찻집이예요. 솔입차 모과차 등의 전통차와 간단한 다과를 판매합니다. 날씨 좋은 날 야외 테이블에서 전통차 한 잔 하시는 것도 전등사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겠지요.

 

 

 

전등사 봉축 법요식

  • 일시 : 불기 2565 (2021)년 5월 19일(수) 오전 10시 30분
  • 점등식 및 제등 행렬 : 오후 8시

석가탄신일(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등사 봉축 법요식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nding 끝내는 방식' 이라는 주제가 무설전 서운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시면 스님께서 불경 외우시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조용히 감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등사의 불이문 구실을 하는 대조루 건물입니다. 

대조루 계단을 올라오면 화려한 연등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이렇게 꾸며진 것 같습니다. 색감이 화려해서 보기 좋습니다.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닌데, 시기를 잘 맞춰서 갔네요. 

전등사의 나무들은 정말 멋집니다. 유명한 '전등사 느티나무'도 웅장한 느낌으로 아직 왕성한 푸르름을 보여주고 있네요.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극락왕생을 적어놓은 전등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흰색으로 되어 있던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연등 아래에는 불자들이 적어 놓은 희망사항들이 적혀 있더군요. 좋은 대학, 취직, 건강 등의 바램입니다. 우리 사는 모습들이 느껴져서 미소짓게 되더군요. 

조금 위태로운 모습으로 지탱하고 있는 나무 틈 사이로 희망의 돌탑들이 쌓여 있네요. 

전등사를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청솔모 한마리가 달려갑니다. 사람들이 다가가도 그리 겁먹지 않더군요. 전등사 청솔모는 사람들의 관심이 싫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불자들에게는 신앙을 위한 사찰로서, 저희 같은 일반인에게는 힐링하는 여행 코스로서, 전등사는 정말 아름다운 곳인 것 같습니다. 역사가 있고, 전통이 있고, 평화로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가을에 다시 방문해봐야겠습니다. 

 

강화도 전등사 위치

 

전등사 남문주차장 지도를 첨부합니다. 동문으로 가실 분은 동문주차장을 검색해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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