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부추 재배 체험 후기
다이소에서 부추 씨앗을 구입해서 아이와 함께 심고 기르고 있습니다. 부추는 여기저기 넣어먹을 수 있는 채소라 제 손으로 키운 부추를 꼭 한번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도 심고 기르는 과정을 재밌어 하니까 재미삼아 길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부추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이소 부추 재배 패키징을 보면 뒷면에 키우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씨앗 심고, 물주면 됩니다. 2~3일에 한번씩 물을 주면 되니까 그리 귀찮지도 않습니다. 20~25도에서 잘 자란다고 하니까 요즘 같은 날씨에 기르기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추 재배를 생각하고 계셨던 분들은 더 더워지기 전에 시작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추 재배 방법 정리
- 배양토를 화분에 잘 채워줍니다.
- 배양토에 물을 흠뻑 적셔줍니다.
- 씨앗이 겹치지 않도록 심은 후, 흙을 덮어줍니다.
-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줍니다.
- 하루 8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시켜줍니다.
- 20~25도에서 잘 발아됩니다.
- 2~3일에 한 번씩 물을 충분히 줍니다.
- 부추는 비료기를 많이 요구하는 종자이므로 충분한 비료를 공급해줍니다.
부추의 효과 및 효능
- 혈액순환 개선
- 간 기능 개선
- 항암효과
- 위장장애 개선 효과
패키징에 나와있는 것을 보니 부추의 효능이 어마어마 하네요. 흔히 국밥 먹을 때, 부추 많이 넣어 먹으라는 말을 하는 것 보면 부추가 좋긴한가 봅니다.
부추 씨는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검은색에 작은 편입니다. 초코칩쿠키에 초코 박혀 있는 것처럼 생겼습니다.
부추를 심은 것은 3월 27일입니다. 아래 사진 두 장은 4월 16일 사진입니다. 20여일이 지났는데, 별로 안 올라와서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꼬물꼬물 올라오긴 하더군요. 부추는 발아할 때 특이하게 접혀져서 나오더군요. 시간이 지나면서 접혀진 것이 펴지는 방식입니다.
4월 18일에 부추입니다. 조금 더 나온 모습입니다. 몇 개 줄기는 접혔다가 쭈욱 펴지기도 하네요.
4월 22일에 부추입니다. 이제 훌쩍 커져 버렸습니다. 전 사진과 불과 4일이 차이나는데 엄청난 성장을 해버렸습니다. 폭풍성장기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끝에 씨앗을 떨어뜨리지 못하고, 달고 있는 녀석들이 보이네요. 이제 조금씩 부추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은 화분에 심어 놓은 부추들도 쭈욱 자라나고 있습니다. 다른 식물들과 달라서 모습이 조금 신기하네요.
4월 27일에 부추입니다. 심은 지 딱 한달 째 되는 날입니다. 파릇파릇 하게 올라오면서 잎이 조금씩 굵어지고 있습니다. 이 잎의 면적이 어느 정도 넓어지고, 키가 조금 더 자라면 수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먹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부추를 기르면, 부추전을 해먹을 생각입니다. 무순에 이어서 부추도 제 손으로 기른 것을 먹어보고 싶네요. 부추를 수확해서 부추전을 하게 되면 나중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올라오는 부추를 보면 신기해하며 자꾸 쳐다보게 되네요. 제 손으로 기른 부추를 먹어보고 싶으시거나, 아이와 함께 부추 기르기 재밌게 하고 싶으신 분들은 추천드리겠습니다. 처음 보름 정도는 발아가 잘 안될 수도 있으나, 발아 시기만 넘기면 쭉쭉 자라니 재밌습니다. 추가로 무순 기르기 포스팅을 첨부하니, 무순에 관심 있으신 분들도 한 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순이 기르기 더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