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에 다녀와서 후기를 적어봅니다. 사실 현충사는 어렸을 때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에 가봤던 기억 말고는 거의 기억나는 것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관광지라기보단 유적지 느낌이 강한 곳이죠. 이번에 다시 한번 다녀왔는데, 이렇게 넓고, 이렇게 조경이 아름다운 곳인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너무 넓어서 요즘 같은 때에 언택드 관광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현충사 방문기 -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언택트 관광지
현충사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정도로 알고 있으시다면 그것이 맞습니다. ^^ 이순신 장군님의 영정을 모신 사당, 성장한 고택, 무예를 익히던 곳 등이 있고, 여러가지 사적 자료들이 있는 곳이 현충사입니다.
아산 가볼만한 곳 현충사
저희 가족이 이번에 현충사에 방문하게 된 것은 아산 여행의 한 코스로서 넣은 것인데요. 현충사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경치 좋은 곳을 산책하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릴적 기억의 현충사는 이정도로 잘되어 있는 곳이 아니었는데, 지금 방문한 현충사는 정말 너무 잘 되어 있더군요. 넓직한 길하며, 깨끗한 관리, 그림같은 조경,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되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아산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한 코스를 현충사로 넣으시길 강추드립니다.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이순신 장군님의 업적을 중심으로 당시 전쟁에 관한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설명해주시며 교육적인(?)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습니다. 학익진에 대해서 설명해 주면 그래도 재밌어 할지도 모릅니다. 활쏘기 체험장은 아쉽게도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 다시 재개할 지도 모르겠네요.
현충사의 풍경
현충사의 전체적인 건물 배치와 조경은 정말 감탄이 나오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넓고 아름답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정말 많은데, 그 모습이 특이한 것도 많아서, 한참 구경하면서 멈춰섰습니다.
현충사 잉어 먹이주기 체험
현충사 안에는 연못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에서 잉어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먹이 자판기가 마련되어 있어서 먹이를 뽑아서 주시면 됩니다. 가격은 천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 아이는 너무 재밌다고 2번이나 뽑아서 한참 나눠줬네요. 아이들인 정말 체험이 최고입니다.
아마 잉어 먹이주기는 나도 왠만큼 많이 해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이곳저곳에서 아이를 위해 잉어 먹이주기 체험을 해봤었죠. 그런데, 이곳은 다릅니다. 물고기 사이즈와 숫자가 압도적이예요. 정말 이렇게나 많다고? 할 정도로 많고, 큰 녀석들도 정말 많습니다. 솔직히 조금 징그럽다고 생각될 정도로 많습니다. 그래도 먹이를 주면 열정적으로 받아먹기 때문에 한참이나 줘도 지루하진 않더군요. 다만 주의하실 것이 먹이를 주면 손에 냄새가 많이 뱁니다. 비누로 닦아도 한 번에는 안없어지는 냄새더라구요. ^^
충의문을 지나 현충사
이순신 장군님을 모시는 사당인 현충사입니다. 충의문을 지나 현충사가 있는데, 가는 길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현충사 옆에 있는 대나무숲입니다. 바람에 날리는 대나무가 시원한 소리를 내면서 나풀댑니다. 현충사와 어울리는 감각적인(?) 조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충사 방문기를 적어 보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없어보입니다. 저희가 토요일 오전에 갔는데, 그 시간에도 쾌적하게 언택트 관광을 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이 적다기 보다는 그만큼 넓어서 별로 마주치지 않고 둘러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저는 현충사가 이렇게 멋진 곳인지 이번에 처음 안 것 같습니다. 이순신 장군님을 모신 곳이니 당연히 괜찮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정도로 잘되어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 아름다운 현충사의 모습에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의할 것은 아이와 함께 현충사를 방문하신다면, 잉어 먹이주기 코스는 마지막에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처음부터 하시면, 아이는 지루해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암튼 다음에도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충남 아산의 현충사도 추가합니다. 의미있고 예쁜 곳에 잘 구경하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