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씨앗을 구매하여, 집에서 청상추를 키워봤습니다. 청상추 키우기 목표를 세우고, 씨앗에서 수확까지하여 먹으니, 나름 재밌고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 청상추, 생각보다 연하고 맛있더라구요.
청상추 키우기 - 씨뿌리기부터 수확까지 과정
상추 키우기는 예전부터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왔었는데, 아이와 함께 재미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니, 드디어 움직이게 되더군요. 실행을 하는 것은 항상 어떤 계기가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청상추 씨앗
청상추 씨앗은 다이소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천원입니다. 씨앗을 심고 사진을 찍어서 패키지 한 귀퉁이가 잘려있네요. 적상추와 청상추 어떤 것을 살까 하다가, 조금 더 부드러운 청상추를 선택했습니다. 품명은 '초록스타청치마상추'라고 합니다. 네이밍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 같습니다. 멋진 이름입니다.
청상추 씨앗은 위와 같은 모습입니다. 곡물 씨앗 같이 생겼습니다. 아주 작고 가볍습니다.
청상추 특징
- 잎색이 녹색이며, 부드러운 식감
- 잎의 크기가 크지 않음
- 생산량이 많음
- 엽수분화가 잘 되어 지속적인 수확 가능
청상추 재배 유의사항
- 온도가 높으면 발아가 어려움
- 적정 발아온도 : 18~ 25도
- 6~8월 파종은 고온장일에 의해 꽃이 빨리 피어 수확을 오래할 수 없음
청상추 키우기 - 청상추 씨앗을 심은 날이 3월 27일입니다. 봄을 맞아 청상추, 부추, 무순 세트로 집에 있는 화분에 나눠 심었네요. 모두 다이소 제품이고 가격은 천원이었습니다.
청상추 키우기 - 4월 5일 사진입니다. 집에 있는 작은 화분에 씨앗을 뿌려주고,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주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 떡잎이 나오는데,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을 주면, 힘없이 드러누워 버리더라구요. 손으로 만지면 안좋을 것 같아서, 그대로 나뒀습니다.
청상추 키우기 - 4월 16일에 사진입니다. 씨앗을 심고 20일 정도 지난 사진입니다. 키가 꽤 올라왔습니다. 어느 정도 키가 자란 청상추는 물을 줘도 드러눕지 않더군요. 이제 살짝 힘이 생긴 것 같아 기특했습니다. 청상추에 대한 어떤 지식이 없이 그냥 2~3일에 한 번씩 물만 주니, 올라오긴 하네요.
청상추 키우기 - 5월 31일 사진입니다. 청상추 씨앗을 심은 지 두 달 정도 지난 때입니다. 잎이 제법 커지고, 상추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청상추 잎은 크지가 않아서, 이 정도면 다 자란건가 헷갈리는 크기입니다. 집에서 물만 줘서 키워서 그런지 조금 성장이 더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3일에 한번 준 물만으로도 잘 자라긴 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워서 그런지, 상추가 햇빝 방향으로 뻗어 있습니다. 쏠림 현상이 뚜렷합니다. 암튼 직접 키워서 그런지 녹색이 참 탐스럽게 느껴지네요.
청상추키우기 - 6월 3일에 상추입니다. 5월 31일에 먹을까 말까를 고민했었는데, 3일 더 고민한 후에, 이제 수확을 하기로 합니다. 잎이 먹을만한 녀석들을 몇 개 땄습니다.
청상추 키우기 - 키운 것을 직접 수확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마트에서 사면 얼마든지 더 좋은 것을 살 수 있지만, 키워 먹는 것은 재미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잎은 작지만, 그럴듯한 식재료로서의 청상추의 모습이 뿌듯합니다.
청상추를 깨끗하게 잘 씻어줍니다. 제가 키워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무농약 보장입니다. 영양제 같은거라도 꽂아주면 좋았겠지만, 그럴정도의 정성을 쏟지는 않았습니다. 물만 꾸준히 줬을 뿐, 혼자 잘 자라주었습니다. 귀차니즘에 이정도 한 것도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추에는 삼겹살 구이가 제격이지요. 하지만, 저는 집에 있는 것을 활용하기로 합니다. 먹다 남은 제육 양념에, 대패삼겹살을 추가해서 볶아줍니다. 5분 만에 완성됩니다. 대패 삼겹살의 장점은 무궁무진하지만, 빨리 익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청상추, 밥, 고기로 이루어진 간결하고 믿음직한 한 상입니다. 이 조합이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김치라도 꺼낼까 하다가, 자칫 맛의 집중도를 떨어뜨릴 것 같아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청상추 키우기 - 대단원의 마무리는 고기쌈입니다. 밥에 고기를 올리고, 청상추로 감싸서 먹어줍니다. 청상추 식감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패키지에 쓰여있던 것이 맞군요. 여린잎 채소를 먹는 것 같이 부드럽습니다. 고기와 상추와 밥의 조합은 언제나 행복감을 줍니다. 직접 키워서 그런지, 더 꿀맛이네요.
청상추 키우기 과정을 씨앗부터 수확까지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직접 키워 먹는 것은 그래도 나름의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재밌있고 보람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키운 것을 내가 먹는다라는 순수한 행위에서 오는 보람입니다. 적상추보다 더 부드럽고, 한입에 먹기 좋아서 청상추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패트병에 자동급수로 상추를 키우는 방법도 있던데, 시간되면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귀차니즘의 저에게는 괜찮은 방법일 것 같네요. 재미로 상추를 키워보고 싶으신 분 또는 먹는 것에 진심이신 분들은 가볍게 키워서 수확의 기쁨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청상추 키우기 꽤 재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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