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갈만한 곳은 참 많으면서도 찾기가 쉽지는 않죠. 그 중에서 서울근교에서 시원한 바다를 보려면 가까운 곳이 인천일 것입니다. 강화도, 영종도가 접근성이 좋은 곳인데, 영종도가 교통이 좀 더 괜찮아서 드라이브 겸 해수욕장 찾아가기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왕산해수욕장을 다녀와서 간단하게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서울근교 갈만한 곳 - 왕산해수욕장
저는 해수욕장하면 떠오르는 곳이, 협재 해수욕장, 대천 해수욕장입니다. 협재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물 색은 언제나 바다를 그립게 하고, 대천 해수욕장의 활기찬 분위기와 넓은 모래사장은 해수욕장 특유의 분위기를 그립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곳에 가지 못하지만, 서울근교에 위차하여 접근성이 좋고, 해수욕장이 갖출 덕목을 모두 갖추고 있는 왕산해수욕장에 다녀와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왕산 해수욕장 주차
- 왕산 해수욕장 공영주차장
- 근처 음식점 또는 카페 이용하여 해당 주차장 이용
- 요령껏 근처에 주차
왕산해수욕장을 주말에 가시면, 주차 하기가 조금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오후에 가시면 더 그렇습니다. 평일에는 상관없습니다만, 주말에는 공영 주차장이 금방 만차가 됩니다. 근처 음식점에 주차하시거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요령껏 근처 길가에 잘 주차하셔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조금 일찍 오셔서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하실 것 같습니다.
주차를 하고 해수욕장에 들어가면, 적당한 크기의 모래사장이 나타납니다. 넓지도 작지도 않아요. 제 생각에는 딱 적당합니다. 대천해수욕장에 비하면 아담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 정도면 적당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왕산해수욕장에는 텐트와 파라솔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마 요즘 모든 해수욕장이 그럴 것 같네요. 지정된 캠핑장을 제외하고 모래사장에는 텐트 불가하니 참고하세요. 대신 돗자리와 의자 정도는 괜찮습니다. 우산으로 해를 가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왕산해수욕장에서 평화롭게 물놀이, 모래놀이를 하는 가족 단위 분들이 많습니다. 연인들도 가끔 있지만, 가족단위 여행객이 대부분입니다. 아이와 함께 노는 가족적인, 평화로운 분위기로 느껴졌습니다.
바닷물이 차갑지 않습니다. 미지근한 것에서 살짝 차가운 정도랄까요. 물론 날씨 좋은 날 기준일 것입니다.
모래놀이 도구를 챙겨와서 땅을 파고, 모래성을 쌓거나, 조개나 게 같은 것을 잡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조개 같은 것이 없나 뒤져봤지만,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소라게 한 마리를 잡았는데, 귀엽더군요. 다시 잘 놓아주었습니다.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에는 갈매기들도 많습니다. 사람들이 먹을 것을 던져주지 않나 계속 맴돌더군요. 자칫 갈매기 응가를 맞을 수도 있으니, 갈매기가 많은 곳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에 살짝 몸을 담그고 물놀이 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튜브를 타고 깊이 들어가는 것은 안될 것 같지만, 발 정도 담그며 노는 것은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딱 발만 담그고 왔네요.
왕산해수욕장은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모두 돗자리와 의자를 챙겨오셨네요.
모래사장 한 켠에는 갈매기떼가 모여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새우깡 같은 과자를 던져주어 그걸 받아먹으려고 모여들더군요. 과자를 들고 서있으면 순식간에 엄청난 갈매기가 모여듭니다. 갈매기는 자세히보면 귀엽더군요. 털도 깨끗하니, 선명한 빛깔입니다.
돗자리에 누워서 하늘을 보니, 누가 비행기 모양 연을 하늘 높이 날리고 있더군요. 바람이 시원하게 부니, 연도 제법 높게 잘 납니다. 다음에 올 땐 연을 가져와볼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서울근교 갈만한 곳,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에 다녀온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왕산해수욕장은 교통도 괜찮고, 근처에 먹을 데도 많아서, 드라이브 겸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왕산해수욕장에 다녀오니, 대천 해수욕장, 협재 해수욕장에 더 가고 싶은 건 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바다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졌다고 할까요. 더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멀리 떠나고 싶지만, 아쉬운 마음을 채우고 싶을 때, 당일 바람쐬러 갈만한 곳 찾으실 때, 인천 왕산해수욕장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