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매할 때, 선택해야 하는 공채매입과 공채할인은 구매자에게 고민거리 중 하나입니다. 공채매입으로 차를 구매하신 분이고, 차 구매가 5년이 지나셨다면, 몇 백만 원에 달하는 환급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 환급금 조회 방법 정리했습니다.
새 차 & 중고차 구매 시, 공채매입해야 하나?
자동차를 구매할 때는 새 차나 중고차나 모두 공채를 의무적으로 사야 합니다. 지역개발채권 또는 도시철도채권으로 이름 붙여진 이 채권입니다. 국가에서는 이 채권을 발행하여 도로 등의 교통 시설 정비에 재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채권은 의무적으로 사야 하지만, '채권'이기 때문에 나중에 팔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동차 매입일 기준으로 5년 또는 7년 의무 보유 후 원금과 이자를 함께 환급받을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자동차 구매 시, 공채매입을 하는 것이 맞지만,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공채할인받을까?
자동차를 구매하는데 드는 비용도 부담스러운데, 몇 백만 원씩 하는 공채매입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망설여지는 일입니다. 차량 가격이 4천만원인데, 채권 비용이 8백만원 정도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공채할인입니다. 채권을 매입한 후, 즉시 매도하는 방식으로 약간의 비용을 내고 바로 파는 것입니다. 자동차 견적서에 공채할인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을 확인하시면 몇 만 원에서 몇 십만 원으로 표기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 금액을 내면, 몇 백만원 하는 공채 매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공채매입 vs 공채할인 어떤 것이 좋을까?
공채매입은 당장의 목돈이 들어가지만, 이 돈은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 이자가 적기는 하지만, 이자도 함께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가격에 공채매입비까지 하면 비용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또한 5년 또는 7년 동안 채권을 의무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돈이 묶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채할인은 초기 비용 몇 만원만 내면, 공채매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습니다. 하지만 공채매입은 돈을 이자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데 반해, 공채할인은 적은 돈이지만 돈을 내야 합니다. 많은 자동차 구매자 분들이 초기비용 부담 때문에 공채할인을 선택하시지만, 여유돈이 있는 분이시라면, 공채매입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동차 딜러분들은 대부분 차를 판매할 목적으로 공채할인을 추천하시지만, 본인이 판단하여 공채매입 또한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환급금 조회 방법
자동차 공채매입을 선택한 신차 또는 중고차 구매자 분들을 꼭 확인하셔야 하는 것이 바로 환급금입니다. 자동차 구매 후 5년이 지났으면, 각 지자체 금고 은행에서 환급액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금고은행이란 각 지자체의 주거래 은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동차 등록지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금고 은행 홈페이지 또는 앱에 접속하여 조회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 앱 또는 홈페이지에 로그인합니다. '공과금' 메뉴로 들어갑니다. '공채 업무' 메뉴로 들어가서 보유 중인 채권을 조회합니다.
농협
홈페이지 또는 앱에 로그인하여 상단에 보이는 공과금 메뉴로 들어갑니다. '지역개발채권' 항목 아래 있는 '미상환 채권 조회/상환' 메뉴를 선택합니다. 본인 인증을 거친 후, 자동차 환급금 조회가 가능합니다.
각 지역별 환급금 조회 가능 은행
지역별 금고 은행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자동차 환급금 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자동차 등록지 기준으로 해당 지역 은행에서 조회하시면 됩니다.
- 서울/인천 : 신한은행
- 부산 : 부산은행
- 대구 : 대구은행
- 광주 : 광주은행
- 대전/세종 : 하나은행
- 울산/경기/강원/충북/충남/전남/경북/경남/제주/창원 : 농협은행
- 전북 : 전북은행
잠자고 있는 자동차 환급금
작년 공채매입 환급을 하지 않은 금액이 무려 2,391억 원이라고 합니다. 찾아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공채 환급금이 쌓여 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공채 매입 금액은 차량가의 4~12%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며, 만기 후 원금과 이자가 환급되는 방식입니다. 공채 매입 금액은 지역별로 다른데, 서울에서 2,000cc 미만 승용차를 구매할 때는 무려 12%의 공채를 의무적으로 사야 합니다. 강원도 8%, 대전 4%에 비하면 서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훨씬 높습니다. 따라서 새 차 기준으로 한 사람당 적게는 1백만 원부터 많게는 3~5백만 원까지 공채매입을 하고 차량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채권 만기, 즉 자동차 구매 후 5년 또는 7년이 지났다면, 자동차 환급금을 꼭 체크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나도 모르는 채권 자산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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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환급금 조회, 공채매입, 공채할인 장단점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잠들어 있는 자동차 환급금이 있을 수 있으니, 꼭 한 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환급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멸될 수 있으니, 늦지 않게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