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해명 논란 진짜 잘못은 누구에게

스타벅스 해명 논란 진짜 잘못은 누구에게

 

스타벅스 해명 사건?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사유리가 사는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났고, 사유리는 연기에 놀라서 아기와 함께 건물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건물을 빠져나온 사유리와 아기는 집 건너편 스타벅스에서 몸을 녹이며, 안정을 취하려고 했다. 

그러나 스타벅스에서 QR코드 또는 신분증이 없으면 입장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사유리는 건너편 건물에 불이 나서 미처 챙기지 못하고 나왔다는 점, 아이가 입술이 파래질만큼 추운 상태라는 점, QR 없이 연락처만 적고 입장시켜 달라고 애원?했지만 불가했다는 점을 들며 이렇게 급박한 상황에서 융통성 있게 대처해주지 못한 스타벅스의 대처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신의 SNS에 드러냈다. 

스타벅스 해명은 원리 원칙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을 적용했을 뿐, 예외는 있을 수 없고, 친절하게 응대했으므로 잘못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스타벅스 해명 논란 진짜 잘못은 누구에게

 

 

과연 스타벅스의 해명은 잘못된 것일까. 이런 시국에 스타벅스 입장에 예외를 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다. 인간적인 부분에서 사유리의 스타벅스 입장 거절이 가슴 아프다. 

아기만이라도 입장시켜 몸을 녹일 수 있었더라면, 물론 아기를 돌볼 사람이 여의치 않았을 수도 있지만, 누구라도 사유리의 입장이 되었다면, 아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결론적으로 스타벅스도, 사유리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스타벅스는 많은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고, 사유리 일행을 받아줄 의무도 없다. 

사유리도 잘못이 없다. 사유리의 모성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아이를 돌보기 위해 보호자가 취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보편타당한 이런 행동이 이해받지 못했을 때 인간적인 서운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 일 것이다. 그 대상이 비록 스타벅스라는 기업일지라도 말이다. 

 

 

스타벅스 해명 논란 진짜 잘못은 누구에게

 

사유리는 결국 스타벅스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낸 것이 본인의 실수였음을 깨닫고 잘못을 시인하는 글을 올렸다.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스타벅스 직원에 대해서 서운함을 드러낸 것을 본인의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스타벅스 해명은 사유리가 잘못을 인정하면서 일단락되었다. 

서로 만나서 잘 풀었다고도 한다. 

다행이다. 사유리도, 스타벅스 직원도 누구를 나무랄 일이 아니었다.

 

 

살면서 이해가 상충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사유리의 입장과 스타벅스 해명을 보며 둘 다 이해가는 상황에서, 어떤 것을 나무랄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입장이 되기 전에는 어떻다고 말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스타벅스의 해명을 보면서, 그것이 100% 잘 한 대처인지 명확하게 답을 내려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해야 하는 것을 그대로 하는 것, 돌발적인 상황에서 유연한 대처를 하는 것, 어떤 것을 우선해야 할지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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