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롤자선 테슬라 이미지 메이킹?

머스크 트롤자선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머스크란 당연히 일론 머스크 형님이죠. 테슬라, 스페이스X를 이끄는 세계 최고의 부호죠. 일론 머스크에 대한 논란은 항상 있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그의 자선 행태에 대한 논란이 떠올랐습니다. 

 

머스크 트롤자선이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롤자선(troll philanthropy)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자선은 알겠는데 트롤은 무엇일까요? 트롤이란 사이버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거나 본인의 어떤 쾌락을 위해서 벌이는 악의적인 행동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일론 머스크의 트롤자선이란 자선 본래의 의미가 아니라, 일론 머스크가 다른 사람들의 관심 또는 본인의 쾌락을 위해서 자선 행위를 한다는 것이죠. 

 

일론머스크 사진테슬라 차량 사진
일론머스크 트롤자선

 

 

일론머스크는 트롤자선의 예로 10월에 세계식량계획(WFP) 데이비즈 비즐리 사무총장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비즐리 총장이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을 호소했는데, 머스크 등의 억만장자의 이름을 거론했습니다.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것에 대한 호소는 어찌보면 인류애적 관점에서 지극히 당연한 것이죠. 그런데 머스크는 WFP가 구체적인 계획을 입증하면 테슬라 주식을 팔아 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비즐리 총장은 약 66억 달러의 지출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죠. 

 

일론머스크 웃는 사진
일론머스크

 

기부, 자선이라는 것은 공방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금기(?)를 일론 머스크는 아무렇지도 않게 깨버린거죠. 자선을 기업 또는 경영자의 이미지 메이킹으로 사용하는 지금의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머스크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머스크가 일부러 대중의 반감을 부를 목적으로, 행위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트위터에 잦은 기행으로 관심 끌기를 즐겨하는지라 자선도 그 연장선상으로 자선 그 자체보다는 트롤(troll)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것이죠. 

 

 

테슬라와 스페이스X로 미래 산업에 원톱에 자리에 있는 CEO이지만, 머스크 트롤자선이란 이미지는 기업 이미지에는 그다지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테슬라의 이미지 메이킹은커녕 오히려 사람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당사자는 그것을 즐기는 모습이니까요.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이런 행태는 그러려니 넘어가고 싶지만, 세계의 주목을 받는 영향력을 갖은 사람이라, 그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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