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우울한 기분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지만, 우울증이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나타냅니다. 여기서 정신 기능이란 의욕, 관심, 사고 과정, 수면, 신체 활동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우울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닌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또한 우울증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쉽게 찾아오며, 생각보다 쉽게 개선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우울한 기분이 계속되거나 매사에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 우울증을 의심해보고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우울증의 원인
-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저하와 관련이 있습니다. 항우울제는 이러한 세로토닌을 조절하여 원인을 치료합니다.
- 우울증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외로움, 이별, 상실, 경제적 어려움 등의 스트레스 유발이 원인이 되어 발병할 수 있습니다.
- 신체적인 질환이 있을 때,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원한 내외과계열 환자의 20% 이상이 우울증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 우울증의 증상
-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우울감
- 의욕 저하
- 수면장애
-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 부정적 사고
우울증의 증상은 연령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우울증 테스트
우울증을 자가진단 해볼 수 있는 테스트로 CES-D 척도를 널리 사용합니다.
(CES-D 척도 :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아래의 표를 보고 자신의 증상에 맞는 것을 선택하시고, 해당 숫자를 모두 더하면 됩니다.
- 지난 일주일 동안 느낀 것을 가장 잘 나타내는 숫자에 체크하시고, 너무 오래 생각하지 마시고, 솔직하게 응답하시면 됩니다.
- 총점 16점 이상 : 경증의 우울증상
- 총점 21점 이상: 중등도의 우울증상
- 총점 25점 이상: 중증의 우울증상
# 해당 테스트가 반드시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해당 결과가 25점 이상의 중증 우울증상 이신 분들은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우울증 진단 기준
아래 우울증 진단 기준 9개 중 5개 이상의 증상이 2주 동안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진단합니다. (물론 전문의의 상담이 필수이므로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우울증 진단 기준 |
거의 매일 지속적인 우울한 기분이 나타난다. |
모든 일에 흥미가 없다. |
급격한 체중 감소나 체중 증가가 나타난다. |
매일 수면 장애(불면이나 과다 수면)가 나타난다. |
매일 초조하거나, 처진 느낌이다. |
매일 피로하며 활력이 없다. |
매일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생각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낀다. |
매일 사고력과 집중력이 감소한다. |
죽음에 대한 생각이나, 자살 생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
◆ 우울증의 치료
우울증은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치료는 급성기(2~3개월), 지속기(4~6개월), 유지기(6~24개월)의 세 단계로 이루어지며,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1~2주 후 호전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8주 후에는 70~80% 증상이 소실됩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므로 호전이 된 이후에도 유지요법을 통하여 4~6개월간은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재발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