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주 흥미진진하게 몰아본 킹덤2 였습니다. 넷플릭스 유저수를 늘리는데 한 몫 했던 킹덤 시리즈가 새롭게 킹덤2로 돌아왔다고 해서 진작부터 기다리고 있었죠. ㅎㅎ 한국형 좀비물을 보기가 그리 쉬운 것도 아니고, 김은희 작가님의 작품이니, 퀄리티는 거의 보장된 것이죠. 이번 킹덤2도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전편보다 오히려 훨씬 볼거리도 많고 이야기 짜임새도 탄탄해져서 돌아왔어요.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얘기는 김은희 작가님한테는 통하지 않나봅니다. 대단하신 분이세요. ㅎㅎ
한 편씩 아껴서 보려고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이고, 마지막 편이 끝나 있더군요;;; 시즌2도 6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길이가 그리 길지 않아서인지 금방금방 보게 되더라구요. 몰입도가 상당합니다. 기본적으로 좀비물이다보니 긴장감이 베이스에 깔려 있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처절함, 피비린내 나는 액션씬 등은 가슴을 졸이며 작품에 집중하게 해주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살짝씩 나오는 유머와 훈훈한 감동도 이 드라마를 계속 보게끔하는 매력이더군요.
못보신 분들은 꼭 시간내서 TV 화면으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역시 이런 장르는 큰화면으로 봐야 실감 나거든요. ㅎㅎ
진선규 너무 멋지게 나옵니다. ㅠㅠ
어떤 분은 킹덤2가 범팔의 성장기라고 하시더군요. ㅋㅋㅋ 어떤 느낌으로 하신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범팔이 정말 매력적으로 나와요. 김은희 작가님도, 범팔을 계속 함께 하고 싶은 캐릭터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사실 킹덤1에서 논란이 많았던 캐릭터죠. 연기력 문제로;; 하지만 킹덤2에서는 확 달라졌습니다. 극의 긴장감을 잘 가져가는 연기를 보여주네요. 단시간에 이렇게 발전했다면, 엄청난 노력을 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킹덤2의 진정한 히어로 안현대감 허준호. 소름끼치게 멋지게 나옵니다. ㅎㅎ 특히 킹덤2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장면이 임팩트있게 다가오실거예요. 넷플릭스 연기상이 있다면, 허준호 님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이야기의 한축을 이끌어가는 조학주 대감. 류승룡의 이런 연기는 정말 넘사벽입니다. 악역이지만, 인상 깊었던 조학주.
킹덤2의 메인 히어로는 누가 뭐래도 주지훈, 세자입니다. 액션씬도 호쾌하네요.
안재홍 씨도 잠깐 나오는데, 킹덤3에서 아무래도 활약하실 것 같습니다. 이 장면은 보신 분들은 아실듯 ㅎㅎ
언제나 세자의 옆을 지키는 김성규, 영신. 이 분이 없으면 안됩니다. 너무 믿음직하네요. ㅎㅎ
마지막 장면에 갑자기 전지현!! 분위기로 보아하니 괴인들을 잡는 역할인 것 같긴한데, 마지막에 한 컷 나오기 때문에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정말 멋있는 역할로 나올 것이다~ 라는 추측밖에 할 수 없네요.
킹덤3를 너무나도 기다리게 만들어 버리는군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