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마우스 mx master 3 사용기

로지텍이라는 브랜드를 원래 좋아합니다. 비교적 가성비 있게 깔끔한 제품들을 잘 만들어내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능 좋은 무선 마우스 구매를 고려할 때, 가장 눈에 띄던 것이 로지텍 마우스 mx master 3 였습니다. 한 달 정도 사용한 mx master 3 사용기를 옮겨봅니다. 

 

로지텍 mx master 3 내돈내산 사용 후기

 

이 글을 검색해서 보시는 분들은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 마우스는 사무용 마우스에 끝판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mx keys 키보드와 mx master 3 set는 사무용으로 더이상은 없다라고 여겨지는 세트로 평가 받기도 하죠. 저도 사무용으로 이 마우스를 구매했고, 현재까지 한 달 정도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우스 사용할 일이 많고, 손목이 주기적으로 아프기도 해서 기능이 다양하고 인체공학적인 마우스를 찾던 중에 발견한 것이 바로 이 로지텍 마우스입니다. 

 

 

로지텍 mx master 3 장점

 

기본적인 기능이야 로지텍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으니,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 위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먼저 장점을 말씀드리자면, 새로운 느낌의 휠과 다양한 버튼, 유리에서도 동작가능한 감도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입니다. 

 

  • 핵심 기능 휠 : 이 마우스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말하는 것이 바로 휠입니다. 무한 휠이라고 불리는데요. 휠 설정을 한 후, 한 번 휙 돌리면 계속 돌아갑니다. 웹툰을 보거나, 긴 문서 등을 볼 때 유용하게 사용가능합니다. 무한 휠 설정을 풀고 빡빡한 휠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스피너 같은 느낌에 저는 재밌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 휠의 감을 익히는데는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살짝 돌리면 살짝만 반응하고 세게 돌리면 무한으로 돌아가는 스피너 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 3개까지 기기 등록 가능 : 저는 윈도우 데스크탑에 1번, 맥 컴퓨터에 3번으로 물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2번은 비워두었습니다. 총 3개의 기기에서 등록하여 전환하면서 사용할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저처럼 윈도우와 맥을 같이 사용하시는 분들께 특히 더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윈도우 데스크탑에는 유니파잉 리시버로 연결하고, 맥에는 블루투스로 연결합니다. 물론 전용 수신기인 유니파잉 리시버로 연결할 때 보다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줍니다. 로지텍 유니파잉 리시버는 하나의 리시버로 여러 개의 로지텍 기기 수신이 가능함으로, 로지텍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이용할 때 하나의 리시버만 사용해도 됩니다. 
  • 다양한 버튼 활용 : 로지텍 옵션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로지텍 기기 버튼을 다양하게 설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의 경우 왼쪽, 오른쪽 버튼,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기본 휠, 가로휠, 제스처 버튼까지 모두 원하는 대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 가로 휠 기능을 웹브라우저 탭 옮길 때 사용하는데 정말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 손목이 안 아픈 디자인 : 업무상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대다수가 손목 터널 증후군을 앓아보셨을 것 같습니다. 많이 사용하다보면 당연히 해당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죠. 저도 주기적으로 손목이 아픈 증상을 겪고 있는데요. mx master 3를 이용하고 부터는 손목이 덜 아픈 느낌이 들더군요. 일단 잡는 자세가 편해서 그런지, 손목이 꺾이지 않아서 무리가 확실히 덜 가는 느낌입니다.
  • 유리에도 잘 반응하는 감도 : 이 제품은 마우스 패드가 딱히 필요하지 않습니다. 책상 위에 유리가 있는 표면에서도 잘 반응하기 때문이죠. 저는 마우스 패드 위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유리에서 테스트 해본 결과 같은 감도로 잘 움직였습니다. 혹시 책상이나 테이블 유리 위에서 사용할 마우스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이 제품을 쓰셔도 괜찮습니다. 

 

 

로지텍 MX master 3 단점

 

모든 제품이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완전한 제품은 없죠. 사무용 마우스 끝판왕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녀석도 당연히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만큼 있는 단점, 한번 체크해보겠습니다. 

 

  • 사악한 가격 : 제가 산 가격은 지마켓에서 122,210원이었습니다. 마우스 하나에 이 정도 가격인 것이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지만, 사무용 마우스에 10만원 넘게 투자한 것이 잘한 것인지는 아직도 의문이 있습니다. 오래도록 고장 안나고 잘 쓴다면 괜찮겠지만, 일반적인 시각에서 이 가격은 살짝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용 하이엔드 마우스니까, 장비발로 지른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구매하셔도 괜찮습니다. 
  • 휠 감도 : 이 마우스의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휠입니다. 이 휠이 기존의 마우스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한 달 정도 됐는데, 잘 사용하고 있지만, 이 휠을 견디지 못하시는 분들도 아마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호불호가 갈릴만한 휠 감도라고 생각이 듭니다. 적응만 되면 휙~ 하고 한번에 훌훌 넘어가는 재미에 빠지게 되실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인 마우스 휠 말고, 다른 휠에 적응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버튼 소음 : 버튼은 일반적인 수준의 소음이 있습니다. 휠을 돌릴 때는 조용하지만, 버튼 소음은 평범한 마우스 수준이라는 것이죠. 저는 좀 더 조용한 느낌을 원했는데, 일반적인 수준이라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보다 고가의 마우스면, 조금은 더 조용한 소리를 내주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무소음 마우스 같은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고, 좀 더 고급스러운 클릭감을 말하는 것이죠. 

 

 

로지텍 MX master 3 사야할까?

 

그렇다면 이 마우스를 과연 구매해야 할까요? 저도 이 물음에 스스로에게 답을 하기 위해서 사전에 일렉트로마트를 방문해서 미리 만져 보았습니다. 마우스나 키보드는 한 번 구매하면 2~3년쯤은 사용하는 것 같으니, 꼭 미리 만져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본인이 좋아하는 감도가 모두 다르니, 꼭 클릭해보고, 휠 돌려보고, 키보드는 타건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일렉트로마트는 그런 면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구매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살 만하다'는 것입니다. 12만원이 물론 마우스를 사기에는 큰 돈이지만, 이 정도 기능을 하는 마우스를 하나 사서 책상을 마우스 하나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은 분명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스크탑, 맥, 윈도우노트북의 3가지를 갖고 있다고 하면 이 마우스 하나로 모두 컨트롤이 가능하니,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것이죠. 휠 감도 저는 아주 재밌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원하는 정도의 힘으로 잘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서 저는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엑셀의 시트를 이동할 때나, 웹 브라우저 탭을 이동할 때 가로휠의 존재는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구요. 이런 세세한 것들이 작업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 시키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mx master 3 mouse
로지텍 mx master 3

 

로지텍 mx master 3 사용기 맺음말

 

한 달 간 사용해 본 후기를 장단점을 나누어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사무용 하이엔드 마우스를 찾으시는 분들이 맞닥들이게 되는 제품이므로 가격이 쎈 편이지만, 이 정도 투자로 몇 년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저는 투자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이밍 마우스에 비교하면 가격도 그다지 사악한 편은 아닙니다. 저는 매일 8시간 이상씩 사용하는 마우스와 키보드는 자신이 가장 만족할 만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한 달 사용해본 결과, 이 정도면 최소 몇 년간은 잘 사용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고, 지금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가까운 일렉트로마트 같은 곳에 가면 직접 만져보실 수 있으니, 직접 만져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내돈내산 로지텍 MX master 3 사용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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