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해지 방법 - 우선순위부터 준비

퇴직연금 해지 방법 관련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퇴직연금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퇴직 시, 퇴직금 수령 목적으로 대부분 사용하고 계십니다. 퇴직연금 해지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는지, 경험자 입장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퇴직연금 해지 방법 - 우선순위부터 준비

 

1. 개인형 IRP 가입부터 진행 (홈페이지, 은행앱)

 

 

퇴직의사를 회사에 전달하고,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개인형 IRP 통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퇴직의사를 전달받은 회사는 퇴직금을 정산하고, 퇴직자의 IRP 통장에 입금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IRP 통장이 없으면, 퇴직금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상황이 되므로, 반드시 사전에 개인형 IPR 가입부터 진행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퇴직용 IRP 통장, 즉 퇴직금을 수령하기 위한 IRP 통장으로 개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입시 생성되는 퇴직용 가상 계좌번호도 따로 보관해 두셔야 합니다.

 

2. 퇴직 시, db형은 회사에서 dc형은 운용사에서 해지 진행

 

퇴직의사를 회사에 전달하면, 회사에서는 퇴직금을 정산합니다. 회사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정산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퇴직금 정산 시 함께 정산되어 받으실 겁니다. 회사에서 직접 운용하는 db형 퇴직연금의 경우 회사에서 직접 해지를 진행합니다.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방식인 dc형의 경우 회사에서 운용사에 퇴직을 통보하고 운용사에서 해지가 진행되게 됩니다.

 

 

3. dc형의 경우 해지까지 2~3주 간의 시간 소요

 

dc형의 경우,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펀드, 채권에 가입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5가지 상품에 가입되어 있었습니다. (직접 운용하다보니,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퇴직금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일이 흔합니다. 안정적으로 퇴직금을 모으고 싶으신 분들은 dc형 퇴직연금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운용사에 해지를 통보하면, 운용사는 퇴직자가 갖고 있는 상품들을 모두 팝니다. 매매가 쉽지 않은 상품의 경우 판매가 늦어지며, 퇴직금 입금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2~3주 가량 소요됩니다. 저의 경우 IRP 통장 입금까지 3주가 소요되었습니다.

예전처럼 퇴직연금(퇴직금) 해지 방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예전에는 회사가 알아서 퇴직금을 챙겨주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운용사까지 있기 때문에 시간도 꽤 소요되고, 퇴직 타이밍에 따라 퇴직금액도 꽤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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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으로 편안한 노후를

 

4. 상품 매도가 완료되면 개인형 IRP 통장으로 입금

 

이제 운용사에서 매도 금액을 취합하여, 퇴직자의 IRP 통장으로 입금해줍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앞서 첫번째로 말씀드렸던 개인형 IRP 통장입니다. 개인형 IRP 계좌번호를 회사에 알려주면, 운용사로 전달하여 입금을 진행합니다. 여기서 퇴직용 가상 계좌번호를 요청하는 곳도 있으니, 확인하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IRP 계좌번호를 알려주니, 나중에 퇴직용 가상 계좌번호를 다시 알려달라고 하여, 다시 알려주었습니다. 

 

5. IRP 통장에 입금되었으면, 해지하여 본인 사용 통장으로 이체

 

여태까지의 순서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회사에 퇴직의사를 밝히고, 개인형 IPR 통장을 개설하고, 회사에서 운용사에 해지 신청을 하고, 운용사는 상품을 매도합니다. 그러면 이 매도 대금이 퇴직금이 되는 것입니다. 퇴직금은 상품의 실적에 따라 많을 수도 있지만, 실적이 안좋을 때는 마이너스가 되기도 합니다. 

매도 금액은 이제 본인의 개인형 IRP 통장으로 입금됩니다. 여기서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IRP 통장을 유지하여, 계속 운용할 지, 퇴직금을 인출할 지에 대한 선택입니다. 대부분이 일단 인출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IRP 운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계속 납입하여 운용하셔도 됩니다. 퇴직금을 모두 인출하시고 싶으신 분은 해지를 신청하시고 본인 통장 계좌 번호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퇴직연금 해지 방법 관련하여 경험에 비추어 설명해 보았습니다. 국민의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해 퇴직금을 불리기 위한 방법으로 각종 상품에 투자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저금리 시대에 필연적으로 등장한 방법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안정적이어야 할 퇴직금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마이너스로 퇴직금을 수령하였는데, 보다 안정적인 db형 퇴직연금 또는 dc형이라도 보다 안정적인 상품의 것으로 운용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퇴직연금 해지 방법은 퇴직자 입장에서는 IRP 통장을 만드는 것 외에는 할 것이 없지만, 본인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항상 확인하여, 마이너스 수익 때 손해보고 퇴직금을 수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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