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감자빵 후기
마켓컬리로 장을 보다가 눈에 띄는 춘천 감자빵이 있어서 구입해봤습니다. 춘천 감자빵은 정말 유명하죠. 언제 한번 먹어봐야지 생각만하다가 마켓컬리에서 팔길래 얼른 담아서 새벽배송으로 받아보았네요.
춘천감자빵은 이런 박스에 오는데요. 감자가 감자빵을 먹는 다소 충격적인 패키징입니다. 원래 동족은 먹지 않는 것이 자연의 기본 이치인데, 감자는 그런거 없나봅니다.
충격적인 패키징을 열면 5개의 개별 포장된 감자빵과 안내문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기본 냉동보관이라 아이스 패키징으로 잘 포장되어 왔습니다. 역시 마켓컬리 디테일 좋아요. 근데 감자빵은 정말 감자 같이 생겼네요. 여는 순간 감자 5알 들어 있는거 같은 착각이 듭니다.
감자빵 안내문에는 다시 한번 감자가 감자빵을 먹는 캐릭터가 귀엽게 그려져 있습니다. 웃고 있는 모습이 더 무섭네요. 감자빵 캐릭터를 만드신 분께서도 고민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캐릭터이고, 단순히 먹고 있는 모습인데, 동족 섭취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난감할 것 같습니다. 귀엽긴 하네요.
춘천 감자빵 안내문을 보면, 강원도 홍감자로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십수년이 넘도록 농사를 지으신 아버지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다소 경건해지기도 합니다. 감자빵은 그런 노력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이겠지요. 뭐든 명품이라고 일컬어지며, 유명하게 된 것은 이런 노력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춘천 감자빵 섭취방법
- 6시간 이내 섭취
- 냉동보관
- 포장을 벗긴 채로 빵을 데울 것
- 전자렌지 해동1분 + 가열 1분 : 쫀득한 맛을 원할 때
- 에어프라이어 200도에서 10분 : 겉바속촉을 원할 때
- 속이 뜨거우니 주의할 것
저는 전자렌지에 해동과 가열을 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쫀득함을 원하거든요. 그릇에 얹어 놓으니 더 감자 같이 보입니다. 이것은 감자가 아니라 감자빵입니다.
전자렌지에 데운 후, 반을 갈라봅니다. 포슬포슬한 감자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연기가 올라오는 것이 잘 찍히지 않아 아쉽습니다. 겉은 쫀득한 찰떡 같은 느낌이고, 안은 감자를 으깬 것입니다.
춘천 감자빵 맛은 달짝지근한 감자 으깬 것을 떡에 싸먹는 느낌입니다. 많이 달지는 않아요. 쫀득한 떡 부분과 감자의 퍼지는 질감이 잘 어우러집니다. 간이 세지 않습니다. 적절한 단맛과 소금 맛, 감칠맛이 잘 섞여 있습니다. 과하지 않은 선에서 맛을 최대한 냈다고 할까요. 선 안넘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 같습니다. 그런 친구가 오래가죠. 이 감자빵도 많이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과하지 않고 조화가 좋습니다. 뭐 한마디로 맛있다는 얘기죠. 가족들도 잘 먹고, 잘 샀다고 칭찬하네요. 이번 마켓컬리 쇼핑은 성공입니다.
춘천 감자빵 가격은 5개 기준 16,000원입니다. 구매처는 마켓컬리입니다. 가격이 다소 비싼 감이 있긴 해요. 하나에 3,000원 조금 넘는 정도네요. 하지만 별미로 충분히 맛있기 때문에 후회없는 구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