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캠핑 추천 장소 - 노을이 아름다운 실미도 유원지

차박 캠핑 추천지를 한 군데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얼마전에 홀로 훌쩍 다녀왔었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실미도 유원지입니다. '날 쏘고 가라'의 그 실미도 맞습니다. 실미유원지는 차박 캠핑지로 조용히 힐링하기에 훌륭한 장소였습니다.

 

차박 캠핑 추천 장소 - 노을이 아름다운 실미도 유원지

 

실미도유원지 위치

 

실미도유원지는 실미도에 있지 않습니다. 무의도에 있는데요. 실미도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실미도 유원지라고 이름을 지은 것 같더군요. 썰물이 되면 무의도에서 실미도쪽으로 도보 이동이 가능합니다. 

 

 

실미도 유원지 오토캠핑장 요금

 

- 대인 : 2천원

- 소인 : 1천원

- 당일주차 : 3천원

- 당일캠핑 : 5천원

 

혼자 당일 차크닉을 갈 경우, 대인 2천원에 주차비 3천원, 총 5천원을 지불하시면 됩니다. 화장실, 개수대 이용이 가능한 곳에 이정도 요금이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차박 캠핑 실미도유원지 주차

 

 

실미도 유원지는 차박 캠핑이 가능한 오토캠핑장입니다. (지금은 코로나 단계 때문에 스텔스차박 밖에 안됩니다. 취사금지, 타프금지, 텐트 금지입니다. 단계가 내려가면 다시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고, 실미도 유원지 안에 들어가셔서 마음에 드는 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실미도 유원지 전경

 

저 앞에 보이는 섬이 실미도입니다. 무의도에서 실미도를 바라보는 것이죠. 제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참 좋아서,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림같이 멋진 풍경들이 나오더군요. 

 

이 날은 차박을 할까 차크닉을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차크닉으로 결정했습니다. 대강 바닥을 깔아 놓고, 바다를 즐겼습니다.

 

요즘 캠핑 다니는 것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보고 있거든요. 오아시스 캠핑이라는 곳에서 마음에 드는 캠핑 장비들을 발견 했는데, 살까말까 고민하던 찰나에 떠난 차박이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테이블이라도 사갖고 올 걸 그랬습니다. 트렁크에 있는 용품들로 대강 세팅하니, 오아시스 캠핑의 감성(?) 테이블을 못 사갖고 온 것이 못내 아쉽더군요. 

 

 

 

실미도 유원지 방문 유의사항

 

실미도유원지 내에서 현재 텐트, 타프, 파라솔 설치 및 취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함입니다. 방문하실 분은 참고해주세요. (얼른 단계가 내려가기를 바랍니다)

 

 

 

썰물 때가 되면, 사진에 보이는 실미도까지 바닷길이 열립니다. 물이 차있을 때는, 정말 이 물이 다 빠지나 했는데, 금방 빠지더군요. 

 

실미유원지 이곳저곳을 탐험해봅니다. 바다가 만들어내는 광경은 언제나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파도에 깎인 바위들, 그 위에 우거진 나무, 고운 모래, 소라게 볼 것들이 참 많습니다.

 

 

실미도 건너기

 

물에 잠겨있던 무의도와 실미도 길이 썰물과 함께 드러났습니다. 없던 길이 정말 생겼네요. 이 때가 오전 11시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길이 열리면, 걸어서 실미도에 갈 수 있으며, 별도의 요금은 없습니다. 

 

실미도 유원지 갯벌 체험

 

실미도에서는 바지락 백합 같은 조개들을 캘 수 있습니다. 별도의 갯벌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요금을 내시면 조끼를 입고, 지정된 어장에 들어가서 캘 수 있습니다. 어장 울타리 밖은 요금없이 갯벌체험이 가능합니다. 갯벌체험 하고 싶으신 분들은 갈퀴 같은 도구들 미리 준비해 가세요. (유료 체험객이 아닌 분들이 어장 근처로 가서 캐면, 나오라고 방송이 나옵니다. 너무 많이 나와서 근처에 있으면 좀 시끄럽긴 합니다)

 

실미도 갯벌체험 가격 

 

- 대인 : 1만원

- 소인 : 6천원

- 1인당 2kg 제한

 

 

실미도 가는 길

 

넓직하게 열린 실미도 가는 길입니다. 물 속에 잠겨있던 길을 걸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습니다. 

 

마을에서 관리하는 어장에는 보시는 것과 같이 울타리가 쳐져 있습니다. 마을 아주머니께서 조개를 열심히 캐시더라구요. 이분들에게는 생업이니, 절대 어장 안에 들어가셔서 뭔가를 캐시면 안됩니다. 만약 들어가시면 아마 계속 방송에서 나오라고 하실거예요. ㅎㅎ

 

 

실미도에 도착했습니다. 바닥은 조개껍데기로 하얗게 쌓여 있더군요. 

 

실미도는 아직 때가 때가 덜 탄 느낌이 좋더군요. 야생의 섬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아름답고 투박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마을에서 관리하는 어장이 아닌 갯벌에서는 무료로 갯벌 체험이 가능합니다. 어장보다 많지는 않겠지만, 바지락, 게 등 조금씩은 보이는 것 같더군요. 다음에 가족들과 와서 꼭 한번 재밌게 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인당 2kg는 필요없고, 바지락 칼국수 한번 끓여 먹을 정도만 캐보고 싶네요)

 

 

 

실미도 유원지의 일몰

 

아침에 도착해서, 실미도 유원지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이제 서서히 해가 집니다. 차박 캠핑러들도 오전보다 꽤 많이들 오셨네요. 가족단위, 친구단위로 즐거운 시간 보내는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캠핑 오시는 사람들을 참 편안하고 넉넉해 보입니다.

 

 

차안에서 일몰을 기다립니다. 서해 바다에서 해지는 것을 본 지가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조금 설레더군요. 훌쩍 떠난 차크닉 캠핑에서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고, 마무리로 힐링의 순간을 기다립니다.

 

점점 해가 기울어지면서, 숨막히는 절경을 보여줍니다.

 

 

핸드폰 카메라 노출을 달리하여 연신 카메라를 눌러 봅니다. 차박 캠핑을 즐기러 온 캠퍼 분들도 일제히 카메라로 소중한 순간을 남기시네요. 

 

 

멋진 실미도의 일몰이 끝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집에 갈 채비를 합니다. 

 

차박 캠핑 추천 장소로 실미도 유원지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혼자서 훌쩍 떠난 차크닉이라 조금은 외로웠지만, 충분히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취사, 텐트 같은 제약들이 풀리면 캠핑용품을 싸가지고 꼭 다시 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국이 얼른 끝나기를 바라며, 마음의 여운을 안고, 다음 캠핑을 기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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