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비트코인 가격이 4천 200만원대로 하락하여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코인 전망을 어둡게 하는 행보로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더니, 중국 금융 당국이 민간의 가상화폐 거래 불허 방침을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비트코인 전망 하락 국면
일론 머스크가 좌지우지
일론 머스크는 코인에 대한 발언을 두서없이 내놓아서, 코인 시장의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습니다. 테슬라는 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이기 때문에, 그의 말 한마디는 코인 시장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그가 도지코인을 밀어주는 것 같은 트윗을 했더니, 도지코인은 엄청난 상승 후 다시 급락했습니다. (도지코인의 창시자는 일론 머스크와 친구사이입니다) 도지데이라는 이상한 날을 지정하게 유도(?)하여, 사람들이 관심 또한 폭발시켰죠. (도지데이에 대한 설명 링크) 그 뿐만이 아닙니다. 비트코인을 차량 구매 시, 결제 수단으로 받겠다고 했다가, 받지 않겠다고 뒤집어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을 유발했습니다. 코인 시장을 키워줄 것 같은 발언을 쏟아내다가, 정작 본인 회사의 차량 구매에는 불가하다고 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사람들의 신뢰도는 급락했죠. 세계 굴지의 CEO에 대한 기대가 컸던만큼 그에 따른 사람들의 실망은 코인 시장 자체의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인 시장에 기름붓는 중국
일론머스크 발언으로 코인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이때, 하나 더 대형 악재가 터집니다. 바로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가 공동으로 '가상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하면서 민간의 가상화폐 거래 자채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중국에서 금융당국의 강력한 메세지를 발표함에 따라 코인 시장에서 큰 축이 빠져나가는 현상은 곧 급락의 물살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중국의 통제는 강력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 중국 자본의 코인 시장 유입은 힘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미국 재무부의 발표
미국은 만달러 이상의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기업은 반드시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이것은 가상화폐가 조세 회피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가상화폐를 규제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상화폐의 성격상 익명성을 갖기 쉬우므로, 이런 조치는 시간의 문제이지 언젠가는 맞닥드려야 할 것이었죠. 가상화폐가 엄청난 상승을 하던 이 타이밍에 미국 재무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시장은 당분간 어떤 호재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코인 자체가 알 수 없이 널뛰기하듯 움직이는 것이 예사이지만, 외부적인 상황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코인 시장 전망 자체가 거의 무의미한 것이긴 했지만, 최근 몇달동안 엄청난 자본이 몰렸던 가상화폐에 썰물이 일듯 빠른 속도로 자본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엄청난 상승을 보인 것을 보면, 앞으로도 속단하기는 이르겠죠. 코인 시장을 응원하기도, 그렇다고 규제만으로 배척하기도 애매한 것이 현상황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