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에서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를 공개했습니다. 얼마 전 현대 아이오닉이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순조로운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기아 전기차입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 담겨 있는 EV6를 살펴보며, 어떤 점이 눈여겨볼만한지 체크해보겠습니다.
기아 최초 전용 전기차 EV6
전용 전기차라 함은 전기 충전으로만 달리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이전의 전기+연료의 방식인 하이브리드 형태가 아닌 순수 전기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하여 전용 전기차죠.
EV6의 정면 모습입니다. 익숙한 듯 새로운 느낌입니다. 아이오닉이나 i30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히치백같은 스타일이군요. 주간 주행 등이 특이합니다. 끊어져 있는 느낌으로 전자기기(?)의 픽셀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무빙 라이트 패턴'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릴은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하였습니다. 이것은 자동차가 아닌 디지털 기기입니다고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군요. 봇넷의 곡선과 헤드라이트의 날렵함은 조화를 잘 이룹니다.
EV6 뒷면 디자인
EV6의 가장 특이한 디자인은 뒷면입니다. 상당히 독특합니다. 테일램프가 쑥 올라가 있고, 얇은 라인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주간 주행 등과 마찬가지로 픽셀의 느낌이 나도록 나뉘어 있는 것이 눈에 띄네요.
히치백같은 엉덩이입니다. 리어 휠 하우스와 테일램프가 연결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사선으로 연결되어 한결 스피디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괜찮아 보입니다. 뒷유리는 올라온 엉덩이만큼 누워있습니다. 후방이 시원하게 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 디자인적으로는 꽤 날렵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EV6 뒷면은 어딜 가나 바로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독특하네요.
EV6 측면 디자인
측면을 보면, 세단의 느낌이 더 짙은 것 같습니다. 아니, SUV 쪽인가요. 이것을 규정 짓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지만, 둘 중에 어떤 것 같이 보인다고 하면, 그래도 세단에 가깝다고 할 것 같습니다.
사이드 하단 - 리어휠하우스 - 테일램프로 이어지는 라인은 세련된 느낌입니다. 다른 것보다 이 라인으로 EV6의 디자인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 생각입니다.
휠 모양도 독특하네요. 역동적인 느낌입니다. 전기차는 조용하고 정숙할 뿐 아니라, 스포티하다라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EV6 인테리어 디자인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네요. 운전석으로 살짝 커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용 편의성 면에서 좋은 선택입니다.
가니쉬 라인은 슬림합니다. 길게 뻗어 있어 넓게 보이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운전자가 색상 선택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감성에 플러스 점수가 될 것 같습니다.
온도 및 음량 등의 직관성이 필요한 버튼 외에는 모두 터치 방식의 조작으로 구현되었습니다. 이것은 자동차이기도 하지만 전자기기이기 때문에 이런 선택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하이테크의 느낌일 것 같은데, 기존 차에 익숙하신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EV6 디자인은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넓은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그런 느낌을 가장 잘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버튼이 최소화 되서 잘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실내 공간은 좁거나 넓지 않고 적당한 공간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아 EV6의 디자인 컨셉은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라고 합니다.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반영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미래지향적이면서 독득한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 철학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의 EV6였습니다. 역동성과 세련됨이 공존할 수 있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독특함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오퍼짓 유나이티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출시되면 아이오닉과 함께 전기차의 국내 투톱 라인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