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이란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국이 테이퍼링을 시작했다는 뉴스가 오늘 쏟아지고 있는데요. 예측됐던 테이퍼링이지만, 시장에 다소 충격은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금리 인상은 내년 여름 정도로 예상되는데요. 우선 테이퍼링이 뭐길래 우리나라가 이 상황에 주목하는건지 테이퍼링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테이퍼링이란?
테이퍼링이라는 말이 등장하면 일단 증권가는 긴장합니다. 투자시장에서 테이퍼링이란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죠.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밤 테이퍼링을 발표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란 국가의 통화금융정책을 관리하는 기구로 미국 중앙은행제도입니다. 미국의 통화금융관련 정책은 중앙은행에서 심의를 거쳐서 결정되고 시행되는 것이죠. 중앙은행의 역할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국가의 물가를 조절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물가를 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물가가 과열 양상을 보여 시장에 인플레이션 등의 현상이 나타날 것 같으면 시장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고, 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면 시장에 돈을 풀어 경기가 살아나게 유도하는 것이 기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발표한 테이퍼링이란 어떤 단계를 말하는 걸까요. 테이퍼링이란, 돈을 풀어 경기가 살아나게 했다가, 어느정도 시장 상황이 괜찮아지면 밸런스를 잡기 위해 시장 상황을 조절하게 되는데 이 단계에서 시장에 풀었던 돈을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테이퍼링이란 돈을 거두어들이는 것은 아니며, 풀고 있던 돈을 '줄이는' 것입니다. 시장의 '양적긴축'을 위해서 서서히 시동을 걸고 준비하는 단계죠.
테이퍼링을 하는 이유
테이퍼링은 시장에 경기가 살아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시장의 돈이 풀려 고용지표 등 각종 지표들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주면, 그에 맞는 시장 밸런스를 갖춰야 합니다. 시장 경제가 더 살아나게 그냥 두면 더 좋은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장에 이런 테이퍼링 과정이 없다면 너무 많은 돈이 풀려 인플레이션, 더 나아가 초인플레이션 현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테이퍼링의 영향
테이퍼링의 영향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그동안 양적 완화에 따른 낮은 대출 이자, 각종 지원금 등으로 혜택을 보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은 금리 인상을 동반하기 때문이죠. 테이퍼링으로 시장의 돈이 풀리는 것을 줄이고, 이후 금리 인상을 함으로써, 시장을 진정시키는 '양적긴축'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금리 인상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많은 사람들은 이에 영향을 받게 되고, 주식 시장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이란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테이퍼링은 시장 경제의 밸런스를 조율하기 위해서 도입되는 것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시장이 과열되고,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온다면 그 파급력이 어마어마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죠. 세계경제를 선봉에서 사실상 이끌고 있는 미국의 테이퍼링은 그래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테이퍼링을 한다는 것은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임과 동시에, 금리가 머지않아 인상될 것이다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금리인상이 되면 많은 기업과, 가계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보면, 테이퍼링이 온다고해서 꼭 나쁜 것도, 또 좋은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시장의 밸런스를 잡기 위한 과정이니, 이를 인지하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